묵상은 준비기도와 감사기도 외에 세 가지 부분으로 되어 있다.
p. 71준비기도에서는 하느님 현존 앞에서 성령의 비추심을 구하며 굳세고 효과적인 결심을 할 수 있는 은총을 구한다.
첫째 부분에서는 약간 설명이 있는 묵상 자료를 읽고, 관상해야 할 어떤 사건이나 신비에 머물러야 한다. 여기서 특히 정신을 훈련하게 되면 천상 스승께서는 윤리적이고 실천적인 진리를 밝혀주실 것이다.
자주 우리는 어떤 신비,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수난 이야기, 위대한 표양, 영원한 진리를 단순하게 관상할 것이다. 이 묵상을 충실하게만 한다면 천상 스승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유익하며 필요한 일인가를 알게 되어, 하느님과 더욱 일치함으로써 하느님을 아낌없이 사랑하는 충실한 종에게 허락하는 보상을 미리 맛본다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둘째 부분에서는 거룩한 생활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과, 하늘나라의 길잡이신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강한 원의를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갈망하는 바를 드러내고, 지난 일에 대하여 양심성찰을 하고 죄를 뉘우치며, 앞으로의 결심을 하는 것이다.
셋째 부분에서는 주님께 항구하는 은혜를 구하며,
p. 72우리의 연약한 탓으로 과거에 우리가 하지 못한 일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하느님, 저희가 인간적인 활동에만 의지하지 않음을 당신은 아시오니, 당신의 자비로써 이방인의 사도 바오로가 저희를 모든 역경에서 보호하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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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이 기도는 ‘겸덕을 구하는 기도’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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