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마지막 주일
스승 예수 대축일(백)
스승예수의제자수녀회 고유 대축일
예수 사제회 고유 대축일
입당송 시편 78(77),1
내 백성아, 나의 가르침을 들어라, 내 입이 하는 말에 너희 귀를 기울여라.
대영광송
본기도
빛의 아버지이신 하느님, 때가 찼을 때 사랑하는 당신 아들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으니, 저희로 하여금 그분을 스승이요, 주님으로 알아 뵙고, 길, 진리, 생명이신 그분을 세상에 선포하기 위하여 제자로서 성실히 따르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아멘.
(가해)
제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이사 50,4-7
주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제자의 혀를 주시어 지친 이를 말로 격려할 줄 알게 하신다. 그분께서는 아침마다 일깨워 주신다. 내 귀를 일깨워 주시어 내가 제자들처럼 듣게 하신다. 주 하느님께서 내 귀를 열어 주시니 나는 거역하지도 않고 뒤로 물러서지도 않았다. 나는 매질하는 자들에게 내 등을, 수염을 잡아 뜯는 자들에게 내 뺨을 내맡겼고 모욕과 수모를 받지 않으려고 내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 하느님께서 나를 도와주시니, 나는 수치를 당하지 않는다. 그러기에 나는 내 얼굴을 차돌처럼 만든다. 나는 부끄러운 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나해와 다해)
제1독서
신명기의 말씀입니다. 신명 18,15-9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 동족 가운데에서 나와 같은 예언자를 일으켜 주실 것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 그것은 너희가 호렙에서 집회의 날에 주 너희 하느님께 청한 것이다. 그때에 너희는 이렇게 말하였다. ‘다시는 저희가 주 저희 하느님의 소리를 듣지 않게 하시고 이 큰 불도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희가 죽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그들이 한 말은 옳다. 나는 그들을 위하여 그들의 동족 가운데에서 너와 같은 예언자 하나를 일으켜, 나의 말을 그의 입에 담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는 내가 그에게 명령하는 모든 것을 그들에게 일러 줄 것이다. 그가 내 이름으로 이르는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내가 직접 추궁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 편 25(24), 4-5. 10. 12-15
◎ 주님, 당신의 길을 제게 알려 주시고, 당신의 행로를 제게 가르쳐 주소서.
○ 저를 가르치시어 당신 진리로 이끄소서.
당신은 제 구원의 하느님 날마다 당신께 바라나이다.
그분의 계약과 법규를 지키는 이들에게
주님의 모든 길은 자애와 진실이라네. ◎
○ 주님을 경외하는 이 누구인가?
그가 선택할 길 가르치시리라.
그의 영혼은 행복 속에 머물고
그의 후손은 땅을 차지하리라. ◎
○ 주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와 사귀시고
당신의 계약 그들에게 알려 주신다.
내 발을 그물에서 빼내 주시리니
내 눈은 언제나 주님을 바라보네. ◎
제2독서
베드로2서의 말씀입니다. 2 베드 1,16-19
사실 우리가 여러분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권능과 재림을 알려 줄때, 교묘하게 꾸며 낸 신화를 따라 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의 위대함을 목격한 자로서 그리한 것입니다. 그분은 정녕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영예와 영광을 받으셨습니다. 존귀한 영광의 하느님에게서, “이는 내 아들, 내가 사랑하는 이, 내 마음에 드는 이다.” 하는 소리가 그분께 들려왔을 때의 일입니다. 우리도 그 거룩한 산
에 그분과 함께 있으면서, 하늘에서 들려온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로써 우리에게는 예언자들의 말씀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서 날이 밝아 오고 샛별이 떠오를 때까지,어둠 속에서 비치는 불빛을 바라보듯이 그 말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환호송 요한 14,6
◎ 알렐루야
○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 알렐루야
(가해)
복음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요한 13,1-17
파스카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아버지께로 건너가실 때가 온 것을 아셨다. 그분께서는 이 세상에서 사랑하신 당신의 사람들을 끝까지 사랑하셨다. 만찬 때의 일이다. 악마가 이미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의 마음속에 예수님을 팔아넘길 생각을 불어넣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당신 손에 내주셨다는 것을, 또 당신이 하느님에게서 나왔다가 하느님께 돌아간다는 것을 아시고, 식탁에서 일어나시어 겉 옷을 벗으시고 수건을 들어 허리에 두르셨다. 그리고 대야에 물을 부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고, 허리에 두르신 수건으로 닦기 시작하셨다. 그렇게 하여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에게 이르시자 베드로가, “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하는 일을 네가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는 깨닫게 될 것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그래도 베드로가 예수님께 “제 발은 절대로 씻지 못하십니다.” 하니,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를 씻어 주지 않으면 너는 나와 함께 아무런 몫도 나누어 받지 못한다.”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주님, 제 발만 아니라 손과 머리도 씻어 주십시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목욕을 한 이는 온 몸이 깨끗하니 발만 씻으면 된다. 너희는 깨끗하다. 그러나 다 그렇지는 않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당신을 팔아넘길 자를 알고 계셨다. 그래서 “너희가 다 깨끗한 것은 아니다.” 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신 다음, 겉옷을 입으시고 다시 식탁에 앉으셔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깨닫겠느냐? 너희가 나를 ‘스승님’, 또 ‘주님’하고 부르는데,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 나는 사실 그러하다.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고, 파견된 이는 파견한 이보다 높지 않다. 이것을 알고 그대로 실천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나해와 다해)
복 음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마태 23,1-10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또 그들은 무겁고 힘겨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 어깨에 올려놓고, 자기들은 그것을 나르는 일에 손가락 하나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들이 하는 일이란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성구갑을 넓게 만들고 옷자락 술을 길게 늘인다. 잔칫집에서는 윗자리를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사람들에게 스승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너희는 스승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스승님은 한 분뿐이시고 너희는 모두 형제다. 또 이 세상 누구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너희의 아버
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그분뿐이시다. 그리고 너희는 선생이라고 불리지 않도록 하여라. 너희의 선생님은 그리스도 한 분뿐이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신경
예물기도
주님 비오니, 저희가 성찬 제사를 위하여 기쁘게 봉헌하는 이 빵과 포도주를 받아들이시고, 저희로 하여금 당신께 영광과 찬미를 드리는 순결한 예물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거룩하신 아버지, 당신의 영원한 생명을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주신 무한하신 자비의 하느님, 당신을 찬미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당신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셨고, 크나큰 사랑으로 지켜주시나이다. 또한 당신께서는 모든 피조물을 아버지와 같이 돌보시며, 당신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하셨고, 당신 아들의 십자가로 구원하셨으며, 당신 성령으로 날인하신 사람들을 한 가족으로 다시 모으시나이다.
오늘, 저희는 당신 아들 그리스도를 유일하고 보편적인 스승으로 저희에게 주셨음에 감사드리나이다. 그분은 당신의 살아있는 말씀이며, 저희를 당신께로 인도하는 확실한 길이고, 자유롭게 하는 영원한 진리이며, 기쁨으로 채우시는 끝없는 생명이시나이다. 그러므로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저희도 기쁨에 넘쳐 주님을 찬미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영성체송 마태 17,5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또는
요한 13,15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준 것이다.
영성체 후 기도
아버지! 당신 아들의 몸과 피로 양육된 모든 이들이, 예수님의 충만한 신적 생명을 나눌 수 있도록, 그분 복음의 배움터에 항구히 머물게 하소서. 우리 주….